▶ 신장 질환자를 돕자(3)
▶ 뇌사상태 환자에게서 받는 것보다 빨리 회복
O형과 B형 환자들 대기기간 상대적으로 길어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에는 우옥균·김정훈 씨처럼 기약 없이 투석에 생명을 의존하는 신장병 환자들이 많지만 막상 신장을 기부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또, 운좋게 신장이식을 받았지만 예상과 달리 거부반응을 일으켜 이식 받은 신장을 다시 떼어내고 평생 투석을 받는 불우한 케이스도 있다.
시애틀의 모 한인여성 환자는 현지에서 기증자를 기다리다 못해 중국에까지 가서 마땅한 기증자를 찾아 이식수술을 받고 왔다.
신장은 뇌사상태인 환자로부터 기증 받는 경우가 많은 데, 그보다는 건강한 신체의 기증자(LD: Living Donor)로부터 제공받는 편이 거부반응이 적고 회복도 빨라 의사들이 이를 선호하고 있다.
신장이식 전문의들은 LD 쪽이 뇌사환자들로부터 받는 기증보다 거부반응이 적을 뿐 아니라 수술 후 신장기능 작동이 빠르고 회복도 빠르다고 설명한다.
이들 전문의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콩팥 한 개를 기증해도 건강에 큰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장 환자들은 6가지 테스트를 거쳐 1년 이상 투석한 후 신장기증 수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 놓으면 혈액형, 세포조직, 거부반응, 대기 기간 등을 고려 순서적으로 신장을 뱆정 해준다.
서북미 지역에선 O형과 B형의 혈액형을 가진 환자들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대기 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나 있다.
워싱턴 대학(UW) 병원은 연방 보건부와 계약된 ‘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이란 웹사이트(www.unos.org) 및 ‘LifeCenter NW’의 웹사이트(www.lcnw.org)를 통해 장기 기증을 받아야 할 환자와 기증자들을 연결시켜 주고 기증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운전면허를 신규 신청하거나 갱신할 때 장기기증 의사를 밝히면 면허 뒷면에 그 사실이 기재된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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