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의류업체들
온라인 판매 2~3배 껑충
LA쇼룸닷컴 등 2백여 업체 등록
“요즘 인터넷 덕 좀 봅니다”
LA 다운타운 한인의류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의류업계 한인 업주들은 최근 정부의 고용관련 단속과 중국산 수입의류 쿼타 소진으로 신상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져 매상에 고민이었지만 온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즐거운 비명이다.
한 업주는 “올 초 온라인 판매는 한 달에 겨우 1만달러 매상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3만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온라인 매상은 꼭 부수입이 생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백 투 스쿨의 영향으로 8월 온라인 판매 목표를 10만달러로 책정했다”며 “어떤 업체는 한번에 수십만달러의 주문도 들어온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 업주들은 온라인 매상이 올 초에 비해 50%에서 최대 300%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온라인 판매가 호황을 맞으면서 한인의류업체들의 웹사이트 가입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년 전까지도 100여 개에 그쳤던 가입업체가 현재는 두 배가 늘어난 200업체에 이르고 있다.
업체들이 등록된 웹사이트는 2002년 다운타운내 가장 먼저 진출한 LA쇼룸닷컴(lashowroom.com)과 지난해 오픈한 패션고닷넷(fashiongo.net)이 있으며 다운타운에서 ‘잘나간다’는 업체들이 상당수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들 웹사이트는 다운타운 도매업체들을 회원으로 등록시켜 각 업체 의상의 사진과 가격을 올려놓고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바이어들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반드시 소매업체의 운영자인 것이 확인된 이후에야 웹사이트 회원 등록자격을 받고 온라인 구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코스타메사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여러 업체의 옷을 한눈에 보면서 의상을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다”며 “적은 양이라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웹사이트를 통해 샤핑을 한다”고 말했다.
여성주니어 의류를 판매하는 한 업주는 “타 주에 있는 고객들이 항상 매장을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편리한 인터넷 이용이 증가하는 것 같다”며 “명함에 웹사이트 가맹점임을 표기해 방문고객에게도 이용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가입업체들은 매장 입구에도 가맹점 표시를 하고 있다.
LA쇼룸닷컴의 대니얼 이 대표는 “초창기 회원수가 불과 1,500여명이었다. 하지만 현재 회원 수는 2만 명이 넘는다”며 “인터넷 판매의 확대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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