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선거구 중 3 곳 반기…재선은 기정사실화


올 가을 선거에서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그렉 니클스 시애틀 시장이 지난번 선거와는 달리 자신의 당선에 크게 기여한 민주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시의회의 5개 민주당선거구 가운데 세 곳이 그에게 등을 돌리는 등 니클스 시장에 대해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니클스의 시정방향에 반기를 들고 그에 대한 지지를 거부한 선거구는 캐피틀 힐·매그놀리아·퀸 앤 등 쉽 커넬 북쪽의 전 지역이다.
니클스 시장은 그러나, 자신의 거주지인 웨스트 시애틀과 함께 레이니어 밸리·콜럼비아 시티·마드로나 등을 포함한 선거구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001년 선거에서 보수적인 성향의 마크 시드란과 경쟁을 벌인 니클스를 전폭적으로 지지, 그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바 있다.
니클스에 반대하는 제 43지구의 리처드 켈리 민주당 위원장은 니클스 시장의 재선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제 2 임기에서는 주민들의 이익을 보다 적극 수렴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선거구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니클스 시장이 개발업자에 유리하게 도시개발 정책을 추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레이니어 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제 37지구는 니클스를 전폭 지지하고 있다. 그렉 로드리게즈 전 킹 카운티 민주당 의장은 “니클스 시장은 개발의 필요성과 주민들의 이해간에 조화를 이룬 정책을 펴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보였다.
시에라 클럽과 시애틀상공회의소의 정책기관인 알카이 재단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니클스 시장은 출마의사를 밝힌 7명의 약체 후보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지만 재선이 확실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