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선포…방위군 출동태세 갖추도록
고온건조한 날씨에 번개 잦아 산불 가능성 높아
워싱턴주 동부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가 11일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적인 진화작업을 지시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이날 주 의사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 내 대부분의 삼림지역이 산불위협에 직면해 있다며“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정부내 각 부처에 산불진화작업을 적극 지원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린 그레고어 지사는
주 방위군들에도 긴급출동명령에 응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시달했다.
산림당국은 스포켄에서 서쪽으로 인접해 있는 데이븐포트 동북쪽 주택단지 인근 산림에서 발생한 산불의 추이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밀을 적재하고 가던 트럭에서 발생한 불똥에서 점화돼 하커 캐년 일대 1천5백 에이커의 산림을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는 이 산불을 끄기 위해 현재 11개 카운티에서 파견된 2백여 명의 소방관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주 남동부의 포머로이 인근에서 4만8천여 에이커 산림을 태워 주 사상 최대산불로 기록된 스쿨지역 산불에 총 1천4백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40% 가량 꺼진 상태에서 불길은 남쪽의 우마틸라 국유림으로 계속 번지고있다.
연방당국은 포머로이 산불로 50채의 주택과 38동의 건물이 전소됐으며 1백여명의 주민과 휴가객들이 긴급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로빈 드마리오 연방산림청 대변인은 무덥고 메마른 날씨와 더불어 잦은 번개로 인해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며 산 속의 야영객들이나 운전자들이 특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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