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일본 이어 한국서도 ‘21세기 웰빙과수’로 붐
뉴저지 이대현씨 대규모 농장…워싱턴주도 재배 적당
블루베리가 암과 심장병 예방 및 노화방지에 좋다며 미국과 일본에서‘21세기 웰빙 과수’로 뜨자 한국에도 블루베리 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한국과 일부 한인들 사이에 블루베리 선풍이 일고 있다.
과거에는 수입된 소규모 블루베리로 쨈 정도나 만들어 팔던 한국에 붐이 일자 미국의 US 하이부시 블루베리 협회(USHBC)는 한국어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조직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저지주의 한인 이대현 씨가 해몬턴에 500 에이커의 농장을 마련, 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농촌 진흥청도 블루베리를 고소득 과수목으로 지정, 관광 및 실버 농업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농장 경영주는 삼선교에 블루베리 카페 및 소규모 화원을 만들어 블루베리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유명 호텔이나 식당에 블루베리를 이용한 건강식 메뉴가 눈길을 끌고 있으며 식품회사들도 블루베리 파이, 케익 등을 만들어 블루베리 붐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싸면서도 잘 팔리는 과일로 소문난 블루베리는 비타민 A와 C 및 섬유질이 풍부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미국인들은 쨈, 쥬스, 샐러드 등으로 이용하며 성수기에 냉동 보관해 1년 내내 먹는다.
워싱턴주 및 오리건주에는 아직 한인이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블루베리 농장은 없으나 작농 기후가 적당해 한인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한 농산품으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 중부 캐나다 국경 근접지인 오캐노컨에서 배 농장을 운영하는 문홍석씨는 워싱턴주 기후는 블루베리 농작에 적당한 편이지만 보관이 어렵고 상당한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작물이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사과가격 하락으로 문닫은 사과농장이 많아 노는 농장지는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루베리가 건강에 좋다는 말이 퍼지자 집 뜰에 블루베리 나무를 심는 한인들도 늘어나고 있는 데, 블루베리는 수확하거나 구입한 후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씻어야 하며 냉동고에 보관할 때도 씻지 말아야 한다.
블루베리도 딸기나 체리처럼 본인이 직접 딸 수 있는 U-Pick 농장을 이용하면 많은 양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시애틀 지역에는 벨뷰에 있는 농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블루베리 협회 웹사이트 주소는 www.ushbc.org이며 블루베리 U-Pick Farm 명단이 주 및 카운티 별로 게재돼 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