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UC 데이비스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에 앞서 지난 6월 19일 여행을 떠났다가 요세미티에서 사체가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안현도(고려대 4학년)씨는 눈이 쌓인 산길에서 실족사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본보 9일자 A1면 보도>
요세미티 공원관리국은 지난 6일 오후 6시께 하프돔에서 북동쪽 3마일 지점인 테나야 캐년 지역에서 부패된 남자 사체와 배낭을 발견했으며 사체 의류에서 안씨의 신분증을 찾아냈다고 8일 밝혔다. 관리국은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9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씨 구조작업에 참여해 온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안씨가 날씨 등으로 코스를 변경했다며 가파른 곳에서 실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공원관리국 관계자도 당시 사고지역은 많은 눈이 쌓여 있는 데다 지형이 험난해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매우 어려운 지역이라며 안씨 시신과 가방이 서로 수백 피트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에 미뤄, 계곡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9일 요세미티 인근 머세드에서 안씨로 추정되는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 사체가 안씨인 것으로 확실 여부는 빠르면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은 부검 후 사체를 프레즈노의 장의사로 옮겨 10일 한국에서 도착하는 안씨의 부모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김장현 영사를 10일 프레즈노에 파견, 장례 및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하는 절차 등을 관계당국 및 안씨 부모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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