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시카고에 종합 우승 소식을 안긴 제13회 필라델피아 미주체전 시카고 선수단의 해단식이 우승 축하와 석별의 정을 나눈 채 8일 론 트리 매너 뱅큇에서 열렸다.
시카고 선수단과 경기 단체장, 체육회 임원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해단식은 선수단기 및 우승컵 반납, 축사, 체전 경과보고 및 상패 증정 그리고 선수단의 활약을 담은 영상보고 순서로 이어졌다.
정구영 시카고 선수단장으로부터 선수단기 및 우승컵을 전달받은 서정일 회장은“어려운 여건 속에서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대회에 임해 우승을 거둔 선수단은 사회에 귀감이 된다”며 인사말을 전했고 홍병길 후원회장은 “20년만의 종합우승은 선수단과 임원들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들의 쾌거”라고 축사했다. 김길영 한인회장을 대신 축사를 낭독한 이경복 부회장은“시카고 종합 우승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화합과 단합을 이뤄 한인 숙원 사업인 문화회관 건립에 힘쓰자”며“이에 발맞춰 27대 한인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욱 총영사를 대신해 참석한 박상식 영사도 선수단의 선전과 한인들의 단결이 자랑스럽다며 축사했다.
체전 경과보고를 정구영 선수단장은 “수영, 육상, 씨름 등 메달밭 종목을 개척하자는 계획으로 대회에 임했고 선수들이 협회가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월등한 성적을 거둬 종합 우승에 큰 힘을 줬다”며 종합 우승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또한 각 경기 단체장들은 종목별로 참가 선수단의 수고와 수상을 축하하며 종목별 경과보고를 했다. 경과보고가 있을 때마다 해단식 참석자들은 각 선수들에게 환호와 박수로 격려했고 대회 3일 동안을 영상과 슬라이드쇼로 담은 체육회 영상보고서를 보며 각 선수들의 활약이 나올 때마다 큰 박수로 격려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서는 각 경기단체의 협회장에게 인준장과 우수 선수 표창, 시카고 대표팀 종합우승을 견인한 인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순서도 열렸다. 인준장 수여식에는 육상, 수영, 씨름, 야구 등 기존 경기협회가 존재하지 않는 경기 단체장을 포함 17개 경기 단체장 전원에게 수여돼 시카고가 체전 경기에 속한 모든 경기단체가 갖춰지는 의의를 가졌다. 우수상, 공로상, 감사패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선수상: 서인택(사격, 5관왕) ▲우수상: 제이슨 최(수영, 금3·은2), 박종선(씨름, 금1), 이기원(유도, 금1·은1), 김광한(육상, 금2), 강영숙(수영·육상, 2관왕), 제인 남(골프, 금1) ▲공로상: 이블린 N. 김(여자배구부 감독)과 데이빗 강(씨름) ▲감사패: 이중돈(준비위원장), 오선희(배드민턴협회), 이호정(야구협회), 유주현(농구협회), 정덕(정덕 척추과), 정원조(예담 한의원), 박상식(총영사관 동포담당영사).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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