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까지 3만명 무더기 은퇴면 업무공백 우려
당국, “일 원하는 노인 늘어나 대란은 없을 것”
워싱턴 주정부의 각 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절반이상이 곧 은퇴연령에 도달, 앞으로 이들이 무더기로 은퇴할 경우 상당한 업무공백과 함께 연금지급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국내 정책연구기관인 PCRT는 최근 발표한 ‘정부 성과 프로젝트’ 를 통해 워싱턴주의 4만6천여 정규공무원 가운데 64%가 오는 2015년까지 은퇴 대상자로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고 3만명에 달하는 전문직 공무원들이 일시에 은퇴하게 되면 심각한 두뇌유출사태가 발생, 정부업무 수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77년 연금제도가 개정되기 이전에 입사한 공무원은 30년 이상 근무하면 은퇴와 함께 모든 연금 베니핏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반면, 77년 이후 입사한 공무원은 55세에 은퇴하면 제한적인 베니핏을, 65세까지 근무하면 풀 베니핏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주로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 대거 은퇴해도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들의 급여수준이 일반기업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의 대 의회 담당관인 마티 브라운은“10~15년 전만 해도 주정부에서 일하면 민간기업보다 나은 봉급과 베니핏을 받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셜 시큐리티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의료비용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생활비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쉽게 은퇴를 선택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 매티슨 주 은퇴업무처리국장은 “평균수명이 점차 길어지고 건강도 예전보다 좋은 상태여서 많은 사람이 계속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조기은퇴를 희망하는 공무원들은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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