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8개월만에 MBC ‘신돈’ 안방극장 복귀
탤런트 김혜리가 1년 8개월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혜리는 9월말 방송 예정인 MBC 대하 사극 ‘신돈’(극본 정하연ㆍ연출 정운현)의 기황후 역을 맡아 모처럼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2004년 1월 종영된 SBS 사극 ‘왕의 여자’ 이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와 시청자를 만나는 것이다.
김혜리는 지난 2004년 8월 음주 운전 교통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 거부를 하는 등 파문을 일으킨 뒤 연기 활동을 중단한 바 있어 ‘신돈’을 통한 연기 활동 재개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녀는 음주 운전 파문 후 1년 여 기간 동안 연기 열정을 갈무리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김혜리의 측근은 “그 동안 많은 드라마 영화 등에서 출연 제의가 있었지만 반성의 의미에서 연예 활동을 자제해 왔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조심스럽게 연기 활동 재개를 모색하던 중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됐던 만큼 최선을 다해 작품에 몰두하며 시청자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신돈’에서 김혜리가 맡을 기황후 역은 빼어난 미모의 고려 여인으로 원나라 황제와 결혼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쥐는 인물이다. 권력을 놓고 대립관계이던 노국공주를 원나라에서 몰아내고 공민왕에게 시집 보낸 뒤 미안한 마음 때문에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고려 개혁을 배후에서 도와주게 된다.
‘신돈’ 제작진은 “기황후는 ‘해신’에서 채시라가 맡은 자미부인과 비견될 정도로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인물이다. ‘태조 왕건’ ‘왕의 여자’ 등의 사극에서 여걸의 모습을 보여준 김혜리가 적역이라고 판단했다. 비록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긴 했지만 그 동안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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