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검찰, 윌버거양 살해범 코트니 기소
음주운전 초록색 미니 밴 신고가 해결 단초
<속보> 미궁에 빠질뻔한 브룩 윌버거 양 납치 및 살해사건의 진범으로 떠오른 조엘 패트릭 코트니(39)의 체포는 오리건-뉴멕시코 경찰국의 긴밀한 협조와 전과자 배후조사가 이뤄낸 개가였다.
지난해 11월부터 뉴멕시코주의 앨버쿼키 교도소에서 별도의 납치 강간혐의로 복역중인 코트니는 윌버거 양 케이스와 관련, 가중살인, 유괴, 강간, 남색 등 총 19가지의 혐의로 벤튼 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스캇 하이저 검사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코트니의 기소 사실을 발표하고 그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코발리스에서 실종 신고된 윌버거 양의 사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40여명의 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인 코발리스 소재 오리건 주립대(OSU) 내의 라셀 스튜어트 센터 기자 회견장에는 윌버거 양의 어머니 캐미 윌버거 씨와 코트니의 누나인 다이나 맥브라이드 씨도 모습을 보였다.
캐미 윌버거씨는 “가족의 염원은 브룩을 찾고 범인에게 정당한 처벌이 집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딸은 언제까지나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저 검사는 2명의 수사관을 앨버쿼키에 파견했다며 뉴멕시코에서의 범죄행위에 대한 코트니의 재판 (9월6일 예정)이 마무리되기 전에는 그를 오리건으로 압송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코트니와 형량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기소 유지 및 유죄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이저 검사는 윌버거 양이 사라진 지난해 5월 24일 오후, 코발리스 교외에서 초록색 미니밴이 난폭 운행 중임을 한 시민이 신고했으며 윌버거 실종과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은 경찰이 최근 오리건주 밖에서 이 차량을 발견, 압류했다고 밝혔다.
앨버쿼키 경찰은 코트니의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리건주 뉴포트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상태임을 발견, 이를 뉴포트 경찰에 통보했으며 뉴포트 경찰이 그의 성범죄 전력을 코발리스 경찰에 알려옴으로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그의 기록을 조사하던 코발리스 경찰이 코트니가 플로리다 번호 판의 97년형 초록색 다지 캐러밴을 운전했던 기록을 확인한 것이 사건 해결의 단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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