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공주’ 캐디 희화화…네티즌 비하하지 말라 항의 ‘시끌시끌’
SBS 수목드라마 ‘루루공주’에서 캐디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방영되어 네티즌의 항의가 거세다.
지난 3일 방영된 ‘루루공주’ 3회분에서 희수(김정은)의 실수로 비즈니스 미팅을 망친 우진(정준호)은 손실액 1억을 갚을 기회를 주겠다며 희수에게 자신의 일일 캐디를 맡긴다.
일일 캐디를 맡은 희수가 강우진의 수발을 드는 장면에서 여러분의 깜찍이~. 나이스 샷등의 대사와 함께 희화화된 동작을 연발하고, 우진의 사업파트너가 저녁에 시간 내라며 희수를 유혹하는 장면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했다.
네티즌 press3333은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올려 저도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설정이 한심합니다. 요즘 골프장가서 캐디들한테 그런 식으로 했다가는 망신당하기 딱입니다. 캐디는 전문 직업입니다. 드라마에서 폄하하는 그런 성격의 직업이 아닙니다라며 드라마를 비판했고, 네티즌 snowd219는 골프장 캐디하면 하룻밤 잠자리 상대 정도입니까? 꼭 그렇게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설정을 해야만 시청률이 오르나 보죠?라며 분노를 토했다.
또한 직업이 캐디임을 밝힌 76sunmin은 나는 열심히 일합니다. 8년째 골프장에 몸담고 남들은 인정해줄지 모르겠지만 저 스스로만은 프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 때문에 나는 오늘 수치스러웠습니다. 루루공주 제작진 당장 사과하십시요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4825097는 작가분은 골프장 도우미에 대해 어떠한 정보를 가지고 대본을 쓰셨는지 모르지만 말도 안되는 황당한 이야기를 공중파 방송으로 내보내, 뜨거운 여름 땀 흘려가며 열심히 일하는 보조원에대한 나쁜 선입견을 갖게 만든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하십니까? 골프장 도우미가 어디 술집 접대부입니까? 물론 그런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진 않았지만 그런 생각을 충분히 가질수 있도록 만든 작가 분은 당장 사과문을 띄우십시요라는 의견을 올리며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루루공주’ 3일 방영분은 시청률 22.4%(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의 왕좌를 지켰다. 시청률 1위는 유지했지만, ‘루루공주’ 제작진이 마음을 놓으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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