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네이션스 컵 축구 한인팀 주장 패트릭 강 분석
세미 프로서 선수생활 후
변호사 개업 특이한 이력
올 네이션스 컵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연장전 끝에 브라질에 석패한 워싱턴주 한인 축구 대표팀을 2년째 이끈 주장 패트릭 강씨가 내년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에버우드 축구회 소속인 강씨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한인팀이 경기 시작 후 25분간은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고도 막판 20분간은 반대로 상대에게 압도당했다며“체력이 뒷받침돼야 개인기와 팀 전술을 완벽하게 이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해단식에서 강씨는“선수들의 연령차가 작년 대표팀보다 적어 연습부터 대회기간 내내 일체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첫 한인 축구대회 우승팀인 에버우드 축구회를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장호일, 이준호 등 다른 팀 선수들이 다수 참여, 완벽한 하모니를 일궈냈다.
이번 올 네이션스 컵 대회에는 강씨를 비롯한 준 프로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내년에는 이 같은 추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강씨는 예상했다.
강씨는 메이저리그 사커의 마이너리그 격인 스포켄 스캐터스에서 6개월 간 뛰었지만 박봉에다 미래가 불투명해 곧바로 오리건의 윌라멧 칼리지 법대에 진학, 현재는 시애틀에서‘프리미어 법무법인’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성별, 인종 등 각종 차별에 관한 소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강씨는 요즘도 일주일에 이틀은 퓨젯 사운드 리그와 에버우드 축구회에 나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축구를 통해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신나지만 앞으로는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영세 사업장의 최저임금과 종업원 관리 등 연방 및 주정부 법 규정을 홍보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생 강현희씨와 함께 대표팀에서 기둥역할을 맡고 있는 강씨는“내년에는 기필코 결승에 진출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올 네이션스 컵에 대한 집념을 비쳤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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