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동 헤르난데즈도 4일 등판 점쳐져
세 명의 선수를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에 맞춰 정리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깜짝 팀 개편을 단행했다.
포수 미겔 올리버, 외야수 랜디 윈, 좌완 셋업맨 론 빌론을 각각 샌디에고, 샌프란시시코, 플로리다로 보낸 매리너스는 1일 노장 우완 선발투수 애런 실리를 전격 방출하고 멕시코 출신 우완 투수 호레 깜피요를 합류 시켜 2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투입했다.
실리는 스토브리그를 통해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영입된 후 전반기 한때 예전 구위를 발휘했으나 올스타경기를 전후로 급격히 무너져 최근 8번 등판한 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실리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장, 6승12패로 방어율 5.66을 기록했다.
실리를 대신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승격을 일궈낸 깜피요는 지난 겨울 멕시칸 동계리그에서 10승1패, 방어율 2.05를 기록했다.
깜피요는 커브와 체인지업에 능한 기교파 투수로 부상에서 회복한 후 지난달 27일 경기에 출장,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디트로이트에서 매리너스에 합류했다.
깜피요의 승격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19세 펠릭스 헤르난데즈의 빅리그 데뷔다. 일부 전문가들은‘왜 펠릭스가 아니고 깜피요인가?’라며 의구심을 표명한다.
매리너스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헤르난데즈가 부상 당한 길 메쉬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혀 헤르난데즈가 4일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르난데즈는 올 시즌 트리플 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9승4패, 방어율 2.25, 피안타율 0.196을 기록했으며 95마일 이상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에 능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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