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문을 닫는 것은 아닌지…” LA다운타운 한인의류 업체들이 중국산 의류 수입 쿼타 제한에 이어 물류비 인상에 따른 제품가격 동반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의류 수입업체들은 중국산 의류의 쿼타가 100%소진되기 직전 물건을 들여오기 위해 값은 비싸지만 운송 기간이 짧은 항공을 이용 중이다. 또 이미 마감된 의류에 대해서는 중국을 출발해 제3국을 통해 반입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에서 배로 직접 들어오던 때와 비교해 물류비가 급격히 상승, 이는 고스란히 제품 가격에 더해지고 있다.
중국산 쿼타제한 이어 물류비 인상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들 이중고
실제로 항공운송으로 들어온 바지의 경우 피스당 1달러, 실크탑은 25센트 가량이 제품가격에 추가되고 있으며 각종 트림이 부착돼 무게가 더 나가는 제품은 1.50달러까지 뛰었다.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물류비가 추가돼도 미 생산 제품보다 디자인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고객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를 이용하더라도 중국에서 떠나는 제품의 수입은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캄보디아나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를 경유하고 있어 제품에 물류비 추가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인 업체들은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지출의 증가부담 이외에도 수입업체들로부터 빠른 대금 지불의 독촉까지 받고 있다.
생산 자금 확보가 시급한 수입업체들은 종전 1~2주씩 제공하던 디파짓 지불기간을 최근에는 2~3일내 지불하도록 한인 업체들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항공편으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해서는 수천달러에 이르는 ‘에어 차지’를 선불로 요구하는 실정이다.
판매 제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한다는 남성의류점 ‘O’사의 오모씨는 “결국은 자금이 풍부한 업체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내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중국내 인건비와 원자재비용 마저 인상돼 모든 업체가 운영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서 도산하는 업체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산 면 니트셔츠(338/339), 면바지(347/348), 니트탑(638/639), 면·합섬 내의류(352/652)는 이미 쿼타가 전량 소진됐으며 합섬 셔츠(340/640)와 합섬 바지(647/648)는 지난 달 29일까지 각각 97.5%와 90.3%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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