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참가팀, 시페어 퍼레이드서 묘기 선보여
올해도 93 참가팀 중 89번째 출발…아쉬운‘자정의 쇼’
보안상 이유로 올해도 축소된 규모로 열린 시페어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인 팀은 작년처럼 태권도와 한국전통 풍물놀이를 주제로 노상 공연을 벌여 밤늦게까지 기다리고 있던 많은 한인 및 주류사회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서영민)가 구성한 한인 팀은 지난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93개 참가 팀 중 89번째로 출발, 약 2시간30분을 기다린 끝에 본격적인 행진을 시작했고 자정 가까이 돼서야 마쳤다.
한인회는 작년과 같이 머킬티오‘챔피언 태권도장(관장 황준영)’수련생 40여명과 샛별문화원(원장 최지연) 공연단원 36명, 그리고 탈을 쓰고 참가한 한인회 임원 12명을 포함, 총 95명으로 퍼레이드 팀을 조직했다.
시애틀 센터를 출발해 시혹스 구장까지 이어지는 총 2.6마일 시가 행진을 지켜본 한인 및 많은 주류사회 시민들은 이날 힘찬 구령으로 각종 발차기 묘기와 태권무를 선보인 한인 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환호를 보냈다.
길가에서 샛별 공연팀의‘상모돌리기’를 지켜보던 몇몇 미국인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따라 해보기도 했으며 일부 미국인 관중은 한국팀이 지나갈 때‘코리언’을 외치며 힘찬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다.
전통 탈을 쓰고 퍼레이드에 참가한 워싱턴대학 학생 최지웅(정치학·3학년)군은“한인회 관계자의 권유를 받고 처음으로 참가했지만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보람 있다”고 말했다.
한인 팀이 지나갈 때 큰 소리로 환호하며 박수를 보낸 린우드의 김 모씨는“한인 팀 나오는 것을 보려고 목 빠지게 기다렸다”며 “무려 5시간을 서 있었지만 그래도 신나는 농악단과 태권도 시범에 짜증이 가셨다”고 말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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