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를 비롯한 중서부지역 입양인 가족을 위한 입양인 문화체험 캠프가 5일간의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29일 종료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문화체험 캠프는 한인 입양아에게 문화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그 가족들에게는 문화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캠프 프라이드 코리아(Camp Pride Korea)’라는 슬로건 하에 해외 입양아 150여명과 이들 부모 및 자원봉사자를 포함 300여명이 참가해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한글, 무용, 음악, 미술,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도록 진행됐다.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프는 아이타스카 소재 한미 장로교회(이종형 목사시무)가 장소를 제공하고 점심을 마련하는 등 후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고 방학을 맞은 한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각자 맡은 강의실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캠프 공동 디렉터를 맡은 패티 파룸보와 리사 푸치넬리 “매년 열리는 행사지만 같은 입장과 처지에 놓인 입양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정보를 나누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라며 “캠프를 통해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와 부모, 다른 형제들이 문화를 공유하고 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캠프에 참석한 입양아들은 부모와 또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캠프에 참가해 호기심어린 눈으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점심에 마련된 한국 음식을 먹으며 친구들과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7살난 조셉을 데리고 캠프에 참가한 질 딘씨는 “조셉의 고향인 한국에 대해 알게 되고 조셉에게 고향을 알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하고 “청소년들은 많이 볼수 있는데 조셉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성인 어른들이 참가해 좋은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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