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서 첫 상담벌인 대전 6개 기업 대표 입모아
시애틀 주재 KOTRA 부활 필요성 다시 대두돼
본국 기업들이 서북미 지역의 무시 못할 시장 잠재력을 새삼스럽게 인식, 이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 때에 제공해줄 시애틀 주재 한국무역관(KOTRA)의 시급한 부활이 요망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KOTRA와 대전시 주선으로 지난 28일 시애틀 레드 라이온 호텔에서 바이어들과 상담을 벌인 6개 중소기업체 관계자들은 시카고, 달라스 등 타지역에 자주 왕래해왔다며 시애틀의 틈새시장 잠재력이 이처럼 클 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무역 상담회에는 안료회사인 태성화학, 산업용 밸브 제조회사인 캐스텍(CASTEC), 면상 발열체 제조회사인 유니플라텍(Uniplatek) 등 6개 업체 대표들이 참가했는데 이들은 모두 시애틀 상담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캐스텍 대표이자 공학박사인 안성욱씨는 “미국과 유럽 등지를 돌며 직접 제품 판촉을 벌이고 있는데 처음 방문한 시애틀 지역 시장 잠재력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고 말했다.
캐스텍 제품에 관심을 보인 힐튼 산업용 밸브 도매회사 관계자 2명은“원래 대만 제품을 수입해오다 중국으로 바꿨으나 가격은 싸지만 질이 떨어지고 납품기일도 제때 지키지 않아 한국 제품으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환경 친화 안료에 관심을 표명한 실버데일 소재 공장을 직접 방문, 제품을 소개한 태성화학의 유태호 대표도 예상외로 시애틀 틈새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KOTRA의 우기훈 관장은 한국 중소기업들을 시애틀 지역에 처음 소개했으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중소기업 무역상담을 가능한 한 여러 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무역관은 한국 외환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폐쇄된 후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이 관할하고 있으며 시애틀 총영사관의 경제 담당 영사가 무역 관련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김 균 전 시애틀 총영사가 한국-워싱턴주의 무역량 급증에 따라 시애틀 무역관 부활을 본국 관련부처에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수용되지 않고 있다.
시애틀은 거리상 하와이 다음으로 한국과 가까운 미국 도시지만 무역관 외에 교육원까지 폐쇄돼 본국 정부의 지원이 타 도시에 비해 적은 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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