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테리어 명품관 ‘바우하우스’에서 세라 임(왼쪽) 사장이 10년 단골인 VIP 손님에게 신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VIP마케팅 중 가장 효과 커”
패션·주얼리 등 업소들 활용
명품족도 할인을 좋아해!’
마켓 할인쿠폰을 챙기고, 세일품목과 아울릿을 찾아 샤핑하는 게 대다수 서민들의 소비패턴.
그러나 한번 씀씀이가 수천에서 수만 달러인 명품족들도 알고 보면 할인에 약하다. 패션과 가구, 쥬얼리 등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한인 업소들은 VIP 우대법의 첫 손으로 할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파베제, 라드로, 미체 등을 취급하는 ‘바우하우스’는 유럽산 가구 가격이 평균 1,000~10만 달러, 꽃병 등 소품도 최고 5,000달러에 달하는 홈 인테리어 명품관. 12년간 영업하면서 업데이트해온 4,000여명의 VIP 명단을 별도 관리해 연중 1~2회 20~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업소의 단골들은 한번에 15만 달러씩 쓰기도 하는 재력가들이지만 일반 손님 못지 않게 할인을 반긴다는 설명.
세라 임 사장은 “솔직히 우리 VIP는 도요타보다 렉서스나 머세데스를 타는 손님이 대부분이지만 정찰제에서 특별할인가를 적용 받는다는 것 자체가 대우의 의미라 좋아하는 것 같다”며 “물론 신상품이 들어올 때면 특별우대권을 보내 일반 손님보다 먼저 구입기회를 주고, 맞춤형 주문 등 개인적인 서비스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명품핸드백 전문점 ‘에밀레’도 VIP 고객에게 20~30% 할인 서비스를 주고 있다. 이들은 평균 3~4주마다 들러 구찌, 프라다, 샤넬 등의 제품을 1,000~3,000달러씩 구매하지만 할인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다.
에린 라 매니저는 “신상품이 들어왔을 때 할인 혜택과 함께 먼저 연락하면 50%는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고 400달러짜리 미국산 고급진을 파는 ‘제이킨&보아즈’는 리스트에 올린 단골손님에 한해 제공하는 10~15% ‘포인트 디스카운트’가 톡톡한 매출효과를 내고 있다.
진 황 사장은 “한인들이 베벌리센터에서 막강한 구매력을 자랑하지만 아무런 특별대우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개인적 서비스가 낳는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업주 입장에서도 손님이 다시 찾는 확률이 높고 결국 바잉파워 증대로 연결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밖에 피아제, 카르티에 등 명품시계 및 쥬얼리 전문점 ‘세인트 크로스’도 특별할인 및 명품소품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VIP고객을 우대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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