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목소리 인식 반응
웃고 찡그리고 하품까지

지난 1998년에 등장해 즉각 히트를 쳐, 전 세계적으로 4,000만개 이상이 팔렸던 털복숭이 전자인형 ‘퍼비’가 돌아 왔다. 물론 더 똘똘해져서다. 새 버전은 메모리가 500킬로바이트로 오리지널의 6배고 음성인식기능도 있어 주인의 목소리에 반응한다.
최신형 퍼비는 표정, 동작, 어휘도 다양해져서 이리저리 구부러지는 부리와 귀, 눈썹을 이용해서 껄껄거리며 웃고, 미소도 짓고, 찡그리고, 신음을 내고, 하품도 하며, 공포와 권태도 표현한다. 가장 희한한 것은 소리로 하는 명령에 대한 반응이다. 조크를 하라면 ‘노크, 노크’ 이야기를 시작한다.
등과 입, 배에 센서가 있어 쓰다듬고, 먹이고, 간지르는데도 반응하는 새 퍼비는 배에 달린 커뮤니케이션 센서로 동료 퍼비의 존재도 탐지해낸다. 이 모든 모터와 칩은 AA 배터리 4개로 움직인다.
다음달부터 널리 시판될 새 퍼비의 가격은 39달러99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