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엄 폭파’기도범, 예상보다 중형 선고받을 듯
연방검찰, 해외 공모자 두명 기소에 어려움 우려
지난 1999년 말 폭탄테러 기도 혐의로 워싱턴주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아메드 레삼이 연방법원판사의 후의에도 불구, 검찰수사에 대한 더 이상의 협조를 거부함으로서 공범자들의 기소가 어렵게됐다.
연방검찰 관계자들은 레삼이 수사협조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 있을 선고공판에서 그가 예상보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게될 것으로 말했다.
레삼의 변호사는 법원에 제출한 적요서에서 그가 더 이상 협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히고“그가 잘못을 알고 있고 진실로 뉘우치고 있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레삼의 수사협조 거부로 인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다른 두 명의 폭발테러기도 공모자들에 대한 기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밀레니엄 폭파기도’혐의로 캐나다와 영국에서 각각 범죄인 송환을 위해 대기중인 사미르 아잇 모하메드와 아부 오하를 정식 기소하기 위해 레삼의 결정적인 증언을 기대해왔다.
레삼은 지난 1999년 12월 포트 앤젤레스로 오는 페리 편을 이용, 캐나다에서 미국 내로 폭발물 제조물질을 반입하려다 입국 검색과정에서 발각돼 그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알제리 태생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 훈련을 받기도 한 레삼은 밀레니엄(2000년) 전야에 LA 국제공항 폭파를 기도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레삼은 그동안 감형을 바라고 수사에 협조했으나 그동안 독방수감 상태에서 계속 이어진 강도 높은 심문으로 심신이 지친 상태로 재작년 초부터 수사협조를 중단해왔다.
현재 연방검찰은 레삼에 대해 35년을 구형하고있으나 레삼의 변호인 측은 12년형을 요구하고 있다.
원래 레삼의 선고공판은 지난 4월로 예정됐으나 존 C. 쿠거나워 판사는 그가 수사에 다시 협조할 수 있도록 3개월 간의 여유기간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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