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매니지먼트 계약 연기수업
글래머 스타 정양이 연기자 복귀를 선언했다.
정양은 최근 가수 더 원, SIC 소속사인 연예기획사 원엠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3년여 만에 연예 활동을 재개한다.
원엠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5일 “7월 중순 정양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팬들과 만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양은 글래머 스타의 이미지로 지난 2000년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터여서 그녀의 복귀가 다양한 화제를 낳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양은 지난 2000년 2월 MBC 성인시트콤 ‘세 친구’로 데뷔한 이후 빼어난 몸매와 이목구비로 주목을 받아오다 연기자와 가수 활동의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2002년 가수로 활동하던 도중 ‘립싱크 파문’을 일으키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정양이 정상을 향해 나가던 도중 뜻하지 않은 걸림돌을 맞으면서 한때 아예 연예계를 은퇴한다는 소문마저 떠돌았다. 원엠엔터테인먼트측은 “당시 정양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들었다. 그 때문에 한동안 건강마저 안좋아지면서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전했다.
정양이 연예 활동 중단 이후 갑상선 비대증으로 투병한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를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정양의 가족은 최근 인터뷰에서 “굳은 의지로 병마와 싸워내고 있다. 지난 2003년 말부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원엠엔터테인먼트측은 이에 대해 “한동안 투병 중이었지만 현재 완치 상태여서 연기자나 가수 등 연예 활동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양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연기 무대 복귀를 목표로 연기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 소속사측에 따르면 그녀의 복귀 무대는 섹시한 외모를 드러내는 가수가 아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연기자의 면모가 될 전망이다. 정양은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매니지먼트 계약 이후 한여름에도 기본기를 닦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소속사측은 설명했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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