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은 태권도 은메달, 골프는 4위에 그쳐
지난 21∼23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 13회 미주체전에 출전한 워싱턴주 대표팀이 선전을 펼쳤지만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LA, 뉴욕, 시카고 등 미주 20개 지역 1,700여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골프, 농구, 태권도, 탁구 등 4종목 30명의 미니 선수단을 파견한 워싱턴주는 탁구 단체전에서 동메달, 태권도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24일 저녁 시애틀에 돌아온 이주영 회장은“태권도 결승에서 근소한 점수 차(6-5)로 금메달을 놓친 안지현 선수의 패배가 아쉽다”며“그러나 판정에 대한 이의 제기 없이 페어 플레이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대거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골프팀은 이용군 KPGA 프로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와 일정이 겹쳐 불참하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회장은“골프팀이 4위에 그치긴 했지만 9살의 나이로 82타를 기록한 이의준 군이 대회 마스코트로 귀여움을 독차지해 워싱턴주 홍보는 100%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농구팀도 기량 차이는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해 다음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 2년 뒤를 기약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전의 종합우승은 200여명의 매머드 선수단을 파견한 시카고가 종합평점 839점을 얻어 651점을 얻는데 그친 뉴욕을 제치고 지난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3위는 워싱턴 DC가 차지했다.
오는 2007년 열리는 제 14회 미주체전은 지난 두 대회가 남부(달라스)와 동부에서 열린 점을 감안, 서부 대표단들의 요청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전망이다.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며 달라스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LA의 경우 이번 체전에 86명의 미니 선수단을 내보냈었다.
명예 대회위원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미주 체전이 2세들에게 동포애와 뿌리의식을 심어주는 값진 행사이므로 차기 대회부터는 한국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혀 샌프란시스코 대회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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