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콜럼비아 카운티 반 이민결의안 말썽
불체자들‘복지혜택 갉아먹는 범죄의 온상’규정
오리건주 콜럼비아 카운티공화당은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된 불법 이민자들의 단속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 이민 커뮤니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미국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불법적인 이민자들이 복지혜택을 갉아먹으며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이들에 의한 마약밀수가 오리건주의 마약문제를 심화시키고있다고 규정했다.
공화당 소속의 밥 토시 카운티 의원은 현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연루된 범죄사건에 관한 뉴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러한 결의안을 채택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자신과 같은 백인들도 이민자의 자손이라고 지적한 토시의원은 그러나,“멕시코에서 범죄행위를 저지른 후 미국으로 넘어와 어린이를 강간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불법체류 신분의 히스패닉 주민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민 커뮤니티가 이에 크게 반발하자 오리건주 민주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밴스 에이 주 공화당의장에게 토시의원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리도록 촉구했다.
데이 의장은 토시의원을 통해 발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실로 확인되면 이러한 발언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에서 멕시코와 중남미를 언급한 점과 관련, 데이의장은 이는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결의안에 백인 이외의 주민에 대한 차별적인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다. 당의 재무관리를 담당하는 콜린 디셰이저는 불법이민 자체는 반대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몬 라미레즈 서북미 산림 및 농가노동자연합회장은 최근 캐롤스 구티레즈 연방상무장관이 히스패닉계의 동참을 위해 공화당이 다양성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카운티 공화당 관계자들의 이 같은 발언은 이러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