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고객결제 처리 비용절감 노려… 지역은행들 반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월마트가 유타주 솔트레익시티에 은행을 세우기 위해 감독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매장에서 이뤄지는 고객들의 전자결제 처리를 다른 은행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 예금 인출카드와 신용카드 등을 통한 이 회사 매장의 월간 결제 건수는 현재 1억4,000만건에 달한다.
월마트가 이번에 설립하려는 은행은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예금을 가지고 대출을 해주거나 크레딧카드를 발급하는 산업대출은행(ILCs)이다. 유타주엔 현재 29개 산업대출은행이 있으며 이 중엔 GE가 운영하는 은행도 있다.
그러나 유타주 지역 은행들은 월마트의 은행 설립이 허용될 경우 ‘유통 공룡’이 미국 내 다른 주에 있는 매장에도 은행 지점을 열어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어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월마트는 1999년 오클라호마에서 은행 인수를 추진했다가 지역 은행들의 반대로 실패했으며 2001년에는 캐나다 은행과의 제휴도 무산됐다.
2003년에도 캘리포니아의 산업 은행인 프랭클린은행을 인수하려다가 역시 지역 은행들의 방해로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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