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필라델피아 미주체전에서 전반적으로 저조함을 보였던 조지아대표팀이 23일 폐막식 직전에 치러진 테니스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 최종 11위를 차지했다.
이외 모두 18개 지역에서 출전한 이번 체전에서는 시카고가 종합우승을, 뉴욕이 준우승을, 워싱턴 DC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총 77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조지아팀(단장 남기만)은 당초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축구, 농구, 태권도, 등에서 줄줄이 예선 탈락해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회 이틀째를 맞이한 조지아팀은 육상을 비롯해 수영, 테니스, 레슬링, 사격, 유도, 골프에서 상승세를 이끌어 결국 금 3, 은 13개, 동 8개의 성적으로 오랜지카운티에 이은 극적인 11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메달집계 결과는 ▲레슬링: 금 1개 ▲테니스: 금 2개, 동 1개 ▲육상: 은 1개, 동 2개 ▲수영: 은 6개, 동 2개 ▲사격: 은 4개 ▲유도: 은 2개, 동 3개 등이다.
한편 지난 21일 개막식에 이어 22일, 23일 양일동안 17개 종목으로 펼쳐진 이번 미주체전이 대회 주최측인 필라델피아 대한체육회의 준비미비와 운영미숙 등으로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러져 차기 개최지가 발표되지 않았다.
대회기간 중에 선수단 이동에 필요한 차량배치가 잘 돼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경기진행 스케줄이 변경되거나 지체된 내용을 주최측이 각 참가팀에 제때 공지치 않아 아예 참가를 못한 팀들이 발생하는 등 혼란함이 크게 야기됐기 때문.
김남권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이와 관련해 관례상 폐회식 때 차기 개최지를 발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차기대회 개최지를 폐회식 후 2달동안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결정한 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는 개최지로 선정된 지역이 얼마나 대회준비를 잘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비미비로 너무 많은 혼란이 야기된 것에 착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의 최종 결과에서는 300여명의 선수단을 대동한 시카고가 종합우승을, 뉴욕이 준우승을, 워싱턴 DC가 3위를 각각 차지해 트로피를 수여 받았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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