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검찰 공개…환기 및 전기 장치까지 완비
폭·높이 각 4피트…공사비용 1백만달러 추정
<속보> 캐나다에서 시작돼 워싱턴주 린든 국경 검문소 지척의 한 폐가로 연결된 마약 밀수 목적의 땅굴 내부 모습이 21일 공개됐다.
연방검찰은 용의자들이 땅굴을 3피트~10피트 지하에 360피트의 거리로 뚫었으며 폭과 높이가 각각 4피트라고 밝혔다.
검찰은 땅굴 벽과 천장은 함몰되지 않도록 송판 나무 1천장으로 단단히 만들어놨으며 환기장치 및 전기시설까지 완비돼 수사 역사상 발견된 가장 정교한 땅굴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땅굴을 파기 위해서는 적어도 1백만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마약 밀수 통로로 사용될 계획이었던 만큼 마약밀매 조직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땅굴은 처음 캐나다 마약 수사관이 제보를 받아 미국 당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 국경수비대, 마약단속반 그리고 연방수사국(FBI)이 합동으로 지난 8개월간 땅굴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20일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수사 당국은 이 땅굴이 완성되기 전인 지난 16일 굴을 통해 ‘BC 버드’로 알려진 캐나다 산 대마초 93파운드를 대량으로 밀수하던 아이다호주의 한 여성과 대마초 110파운드를 밀수한 렌튼의 한 남자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수사당국은 또 지난 20일 현장에서 체포된 밴쿠버 인근 써리 BC 지역 주민 프랜시스 라지(30), 티모시 우(34) 및 조나단 밸렌젤라(27)가 검찰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땅굴이 시작된 캐나다 온실을 포함한 오두막집 소유주가 현장에서 체포된 라지라고 밝히고 미국 쪽 폐가의 주인은 수배중이라고 밝혔다.
이민국 수사관들은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거의 40개의 땅굴이 발견됐지만 캐나다 국경 부근에서 발견된 땅굴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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