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북동부 지역의 경찰력 증원이 추진되고 있다.
케네스 해리스 시의원은 이 지역의 경찰력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면서, 시내 9개 경찰 관할 구역의 재조정 법안을 내달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시의 경찰력이 일부 지역의 경우 북동부보다 살인율이 더 낮음에도 불구 많이 배치되어 있다”면서 “범죄 다발 지역에 경찰이 증원될 수 있도록 구역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레너드 햄 시경국장의 핵심 치안 전략은 살인 및 총격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동부 및 서부, 북서부 경찰서 관할 구역에 우선적으로 경찰력을 많이 배치하는 것. 하지만 동부서 및 서부서의 경우 순찰 지역이 다른 경찰서에 비해 좁으며, 북동부서 관할 지역은 면적이 가장 넓은 곳 중의 하나이다.
시경은 경찰력 배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시의원들과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브라운 부국장은 “시경은 면적이나 인구수에 따라 경찰력을 배치하지 않으며, 범죄 발생 건수 및 범죄 유형, 살인, 총격사건을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경찰의 치안 전략은 지역적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면서 “북동부 지역에서 범죄가 많이 발생할 경우 당연히 경찰력이 증원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서 별 범죄 현황을 보면 북동부 지역의 경우 올 상반기 중 4,186건이 발생, 9개 경찰서 중 가장 많으며, 살인사건은 13건, 총격사건 38건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인근 동부서 관할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중 범죄 건수는 2,230건으로 북동부보다 적으나, 살인 사건은 22건, 총격사건은 44건으로 크게 많았다.
오는 8월 15일 상정 예정인 해리스의 법안은 같은 지역 출신인 로버트 큐란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큐란은 수년전부터 이 지역의 경찰 증원을 요청해왔다.
시경은 올해 동부서에는 최소 300명의 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나 북동부의 경우 현재 1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경이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3개 우범 지역에서는 올해 5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올 상반기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 출신의 의원들이 해리스의 법안을 지지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7월 14일 현재 시 전역에서 올들어 14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157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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