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자동차 업체 볼보가 자동차 성능 테스트를 위한 음주 운전을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A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차량 안전성으로 유명한 볼보는 운전자가 정신이 맑지 않거나 피곤한 상태에서도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새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실험하기 위해서 음주운전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 볼보는 스웨덴 서부 연안 고트보그 주변의 특수 트랙에서 이번 음주운전 테스트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까다롭기로 소문난 스웨덴의 음주운전법이 공식적으로 예외를 인정해주는 첫 사례가 된다. 스웨덴에서는 맥주 한 병이나 와인 한 잔만 마시고 운전을 하더라도 최고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정도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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