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이 옥수수 어때?” 한국에서 친척집을 방문한 박선영(14·왼쪽), 성순(8) 남매가 마켓에서 옥수수를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길고 더운밤 먹거리 찾으세요?
타운 마켓들 수박·옥수수 등 파격 세일
“요즘엔 더위를 피해 저녁에 샤핑 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한인마켓 매니저가 세일 품목을 알려주며 한인들의 샤핑 트렌드가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요즘 같이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때는 사람들 북적대는 곳으로 주말 외출을 하는 것 보다 집에 앉아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재미난 비디오 한편을 보는 것도 즐거운 피서법일 듯 하다.
한인마켓들도 먹기 좋은 수박, 잘 익은 옥수수, 가족 보양식 등을 세일 품목으로 내걸고 ‘방글라데시(방에서 뒹군다는 뜻)’족들의 시선 잡기에 한창이다.
가주마켓은 22일부터 24일 3일간 씨 없는 수박과 옥수수를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수박은 7파운드에 99센트, 옥수수는 6개 역시 99센트다. 지난 주말에도 세일이라며 커다란 수박을 3~4개를 동시에 구입, 낑낑대며 들고 가는 ‘아줌마 부대’의 위력이 돋보였다는 후문.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삼양 짱구도 4개 99센트.
‘갤러리아마켓’엔 시원함이 가득하다. 아이스크림, 냉면 등이 이번주 ‘핫 세일’ 품목. 딸기, 망고, 녹차 등 다양한 종류의 모찌 아이스크림(6개들이)이 2.99달러, CJ 평양물냉면과 함흥 비빔냉면이 3.99달러에 나왔다. 한 그릇 음식으로 으뜸인 SB카레(8.4oz)는 1.99달러.
가족들의 ‘몸 보신’을 생각한다면 ‘아씨마켓’으로 가보자. 보양식 인기 상품인 약닭이 1마리에 1.99달러, 장어는 8온스에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파운드당 1.99달러의 잔갈비와 파운드당 1.89달러의 뼈없는 인절미 갈비도 인기 품목. 한국에서 비행기로 직송된 목포산 산낙지(12.99달러/마리), 충무산 멍게(6.99달러/LB), 제주산 은갈치(19.99달러/LB)의 싱싱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수퍼마켓’ 역시 타이슨표 약병아리(18oz)를 1.89달러에 내놨다. 시원한 청수 물냉면은 2.99달러, 스키나 메밀국수는 2.99달러다. 라면값 인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삼양라면은 1박스에 7.99달러에 판매, 박스 구입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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