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8.11위안으로
관리변동 환율제 도입
중국이 10여년이상 고수해온 고정환율제(달러화 페그제)를 21일 전격 폐지하고 위안화 절상을 단행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외환 바스킷에 기반한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하는 한편 현행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 절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또 위안화 환율을 더이상 미국 달러에만 고정되지 않고 다수의 주요통화에 고정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 절상조치는 이날 즉시 발효됐으며 새로운 환율 시스템은 22일부터 적용된다고 성명은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무역 대상국으로부터 위안화 절상압력을 받아왔으며 특히 미국은 중국이 페그제로 위안화의 가치가 저평가되면서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다며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이날 중국이 보다 신축적인 환율을 채택키로 한데 대해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고 존 스노우 재무장관도 “중국의 새로운 환율제도는 전세계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의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위안화 절상이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져 결국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지적과 향후 절상폭이 어디까지 갈지, 이로 인해 중국 경제의 위축이 없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야기돼 결코 호재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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