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과 달리 수입 쿼타 없어
한류 바람에 매출 증대도
“쿼타 소진? 우린 그런 거 몰라요”
지난 5월부터 부활된 중국산 수입의류에 대한 쿼타로 다운타운 의류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의류의 수입판매처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를 찾고 있다.
한국 의류 수입업체들은 한·미 의류수입규제조치가 없는 데다 최근에는 한류바람까지 타면서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브제’와 ‘텔레그라프’를 운영하고 있는 문광규 사장은 “달러 약세 등으로 올초 잠시 주춤했지만 한국서 신상품이 계속 들어와 작년에 비해 30%의 판매신장을 올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미 주류 고객과 중국·일본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올 후반기 중국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트레이팍에 신규 지점을 오픈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중국산 의류의 수입이 묶이면서 물품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자 쿼타 제한이 없는 한국 의류 확보에 눈을 돌리는 업체도 늘고 있다.
풀러튼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올해 초까지도 다운타운 80%, 한국의류 20%로 매장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각 50%씩 구비한다”며 “가을 상품도 한국의류로 대체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방 세관에 따르면 21일 현재 중국산 면 니트셔츠(338/339), 면바지(347/348), 니트탑(638/639), 면·합섬 내의류(352/652)의 쿼타는 이미 100% 소진된 상태로 중국에서의 운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다운타운 의류업계는 중국으로의 리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일찌감치 방안을 모색한 업체의 경우 캄보디아 혹은 베트남 등 중국이 아닌 제3국을 통해 컨테이너를 들여오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베스트통관’의 조셉 안 사장은 “이미 들어온 컨테이너라 해도 쿼타가 풀리는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하고 보관한다해도 창고비 부담의 이중고를 겪어야하는 현실”이라며 “현재로서는 리턴이 최우선 책”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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