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지원금 받기 위한 매칭펀드 조성에 실패
에머트 총장 확인…주민들 처음부터 거세게 반발
워싱턴대학(UW)이 독자적으로 대규모 생명공학 연구소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위로 끝날 전망이다.
마크 에머트 총장은 대학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e-메일을 통해 생명공학 연구소 건설을 위한 국립보건연구소(NIH)의 지원금 매칭 펀드 조성에 실패,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털어놨다.
UW은 작년말 총 6천만 달러 예산규모의 생명공학 연구소 건설을 위해 NIH에 2천5백만달러 지원금을 요청하고 나머지 3천5백만 달러의 매칭 펀드는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었다.
UW은 작년 중순부터 테러방지 및 각종 백신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보안이 요구되는 총5만6천평방피트의 대규모 생명공학 연구단지 건설을 제시했었다.
UW 인근 유니버시티 파크 동민회는 당시 이 계획안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높다며 강력히 반대했는데 이번 건설 백지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NIH는 소위 ‘레벨 3’로 불리는 국책 생명공학 연구소 신설을 지원하고 있는데 UW은 이미 재작년 생화학전 방어 및 전염병 지역 연구소 명목으로 NIH로부터 5천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NIH는 UW이 매칭펀드 조성에 실패함에 따라 올해 책정된 1억2천5백만달러의 지원금은 전국 5~8개의 다른 연구소에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UW의 한 관계자는 연구소 건설안이 발표된 후 양 연방 상원의원들과 시장을 포함한 정계인사들이 NIH에 친서를 보내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결국 주민들의 거센 반대가 기금 조성 실패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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