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든 검문소서 지척…완료되자마자 당국이 폐쇄
8개월 간 감시…용의자 3명 체포, 공범 수배 중
마약 밀매자들이 워싱턴주 북부 린든 인근의 캐나다 국경에 뚫은 1백 야드 땅굴이 연방 수사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연방수사국(FBI)과 국경수비대는 한 주민의 제보에 따라 지난 8개월간 이 땅굴의 진척상황을 감시해왔으며 공사가 완료된 지난 20일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다른 2~3명을 수배 중이라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이 땅굴이 캐나다 국경의 한 온실에서 시작돼 린든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에 위치한 한 폐가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땅굴의 미국 쪽 출구가 국경 검문소에서 불과 3백피트 떨어진 지척의 거리로 걸어서도 2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용의자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땅굴은 아마추어들이 장난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조언에 의해 정교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덧붙였다.
국경 수비대의 한 관계자는 이 땅굴이 캐나다의‘BC 버드’대마초를 비롯, 각종 마약 밀수를 위한 루트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검찰은 땅굴의 구조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캐나다 쪽 주택 소유주에 대한 수사 협조를 캐나다 국경수비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폐가와 이웃한 한 주민은 땅굴을 뚫는 소리를 듣지도 못했으며 약 2년 전 동부 워싱턴주의 사람이 폐가를 구입했다는 소문만 들었을 뿐 집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을씨년스러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국경수비대는 검문소 인근에서 비밀 터널이 발견된 것은 올해 3월 샌디에고 중산층 지역에서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연결된 2백 야드의 터널이 발견된 후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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