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하원, 히로뽕 밀조 근절 법안 압도적 통과
전국 최초…주지사도 지지해 2006년 발효될 듯
앞으로 오리건 주에서는 일상적인 감기약도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하게 될 전망이다.
오리건 주하원은 20일 히로뽕(메탐페타민)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도에페드린이 든 감기약이나 각성제를 구입하려면 의사의 처방전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는 내용의 규제안을 55-4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주상원도 전국 최초의 초강경 내용인 이 법안을 조만간 투표할 예정인 데, 이미 테드 쿨롱가스키 주지사가 지지를 표명, 상원 통과도 확실시돼 오는 2006년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오리건주는 워싱턴주와 마찬가지로 수도 에페드린 함유 감기약은 약사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만 팔 도록 규제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 발각된 히로뽕 밀조시설은 지난 1999년 6,777개 였으나 2003년엔 10,182개로 크게 늘어났다.
웨인 크리거 하원의원은 히로뽕 등 마약으로 인해 주 내 4,900여 어린이들이 가정을 잃고 위탁 가정으로 보내지고 있는 등 마약 자체의 문제보다 사회 가치관 파괴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주의회는 마약 밀조범 근절 및 재활치료 시설을 위한 예산을 증액하고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과 함께 살면서 마약을 밀조하는 범법자들을 가중처벌토록하는 법안을 아울러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 2003년 전국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세 이상 응답자 중 1,230여만 명이 최소 한 번 이상 마약을 복용했다고 답했다.
속칭‘메스’로 불리는 히로뽕은 코카인이나 헤로인보다 훨씬 저렴한 반면 밀조가 어렵지 않아 최근 10년 사이 전국에서 가장 급속히 확산되는 마약으로 장기간 상용 시 뇌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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