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지하철 역, 2층 버스 등 4 곳서 발생
소형 폭탄 또는 기폭장치 터진 듯…1명 부상
지하철 연쇄폭발 테러가 일어났던 영국 런던에서 2주일만인 21일(현지시간) 또다시 시내의 3개 지하철역과 2층 버스에서 소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정오께 워런 스트리트, 쉐퍼드스 부시, 오벌 등 3개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역사 주변이 봉쇄됐다고 밝혔다. 워런 스트리트 역에서는 1명이 부상했다.
또 런던 동부 대영박물관 인근의 해크니에서는 2층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나 버스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가 폭발음을 듣고 버스 2층으로 올라갔으며 유리창이 모두 깨진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워런 스트리트 역에서는 이날 12시 30분께 폭발음이 들리며 긴 못이 들어 있는‘네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완성된 폭탄이 아니라‘기폭 장치’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벌 역에서 긴급 대피한 목격자들은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열차가 역에서 정차한 뒤 1명이 황급히 도주했다고 밝혔다. 쉐퍼드스 부시역에서는 배낭을 소지한 한 남자 한 명이 자살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폭발 사건 직후 노던, 빅토리아, 해머스미스 & 시티 등 런던 도심을 운행하는 3개 지하철 노선의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런던 시내 교통망에서 4건의 연쇄 폭발이 있었으나 폭발물은 지난 7월7일 있었던 테러에 비해 소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블레어 청장은 이어“매우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런던시민들에게“이동을 자제하고 지금 있는 곳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 동부의 한 학교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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