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에 2실점…빠른 와인드업 자세로 바꿔 눈길
장기 슬럼프 추신수 9회 안타로 역전승 서막 열어
백차승이 호투에도 불구,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추가에 실패했다.
백차승은 20일 매리너스 산하 AAA 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투산 사이드 와인더스(애리조나 D백스 산하)와 홈의 경기에 등판, 6이닝에 6 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은 9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결승타를 때린 라몬 산티아고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일과 15일 경기에서 부진했던 백차승은 이날 투산 타자들을 맞아 낮은 직구를 비롯,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을 효과적으로 배합하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백차승은 이날 경기에서 양손을 머리 위로 치켜올리던 와인드업 자세에서 가슴에 손을 모은 뒤 빠른 패턴의 와인드업으로 바꿔 좋은 내용의 투구를 기록했다.
이날 관중석에는 최근 선발 투수진 붕괴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매리너스 고위층이 대거 출동, 백차승의 구위를 평가해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매리너스 팀 개편 여부에 따라 백차승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와 메이저를 통틀어 매리너스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은 18세 약관 우완 펠릭스 헤르난데즈가 2주안에 세이프코 필드로 승격될 것이 확실하며 다음으로 백차승과 클린트 너젯 등을 거론하고 있다.
백차승이 메이저 승격을 일궈내려면 우선 상대 타자들을 속일만한 유인구를 개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백은 20일 경기에서 볼카운트 2 스트라이크-1볼의 유리한 상황에서 잇따라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직구가 포수 무릎 근처에 계속 꽂히고 예전보다 훨씬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유지하고 있어 일단 빅리그 입성 후 작년보다는 나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는 타격 타순이 8번까지 밀렸지만 이날 경기에서 9회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리는 안타로 역전 득점에 성공, 치니 스타디움을 메운 3천 여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백차승은 24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장한 후 29일 아이오와 컵스와의 타코마 홈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