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성장 낙관
앨런 그린스펀(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0일 미국 경제의 견실한 성장을 낙관하며 향후 금리인상 기조 고수 의사를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연방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미 경제가 앞으로도 인플레 압력이 억제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통화조정 정책 지속 필요성을 강조, 기준 금리의 단계적 인상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사상 최저였던 1%에서 4분기마다 0.25%포인트씩 인상돼 현재 3.25%에 달한 연방 기준금리가 내달 다시 3.5%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 날 보고에서 고유가와 임금인상 가능성이 물가 억제 및 성장세 유지 전망을 흐리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고 일부 지역의 주택경기가 “투기적 열풍”을 보이고 있는 점도 경고했다.
주택경기 붐과 관련, 그린스펀 의장은 “2001년이래 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이 크게 늘어 일부 지역 주택시장엔 투기적 열풍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할 경우를 생각하면 무이자 모기지가 늘고 있는 현상이 “특히 우려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주택 거품이 꺼지더라도 주택가 하락이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돼 미 경제에 큰 충격을 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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