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노트 어때요?” 한인 이미숙(45)씨가 아들 박민수(14)군과 함께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내 ‘토모다치’에서 샤핑을 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선글라스·셀폰점 등 특수… 아이스크림 2~3배 판매 늘어
LA 한인타운내 일부 소매점들이 ‘방학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모들은 과외비 부담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매출 증가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
마켓은 물론이고 식당이나 선글라스, 셀폰, 미용실 등 ‘먹고 꾸미는’ 업종이 호황이다.
한인마켓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류와 빙과류가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론바, 누가바 등의 빙과류를 비롯해 게맛살, 참치캔, 동그랑땡 등을 세일가에 내놓고 ‘어린이 마음잡기’에 애쓰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의 한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이 주말에 특히 잘 팔린다”면서 “방학 이전과 비교해 약 2∼3배 가량 판매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인 식당에서도 외식을 나온 가족 손님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중식당 ‘만리장성’의 곡덕훈 사장은 “방학이 시작된 이후 평일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도 가족 단위의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식당 ‘고바우’의 한 관계자 역시 “대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자 식사 때가 아닌 시간에도 식사를 하기 위해 오는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본다”면서 “돼지 보쌈이 인기 메뉴”라고 전했다.
선글라스 소매점 역시 ‘여름’과 ‘방학’이 만난 덕에 ‘시즌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본래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매출이 상승하는 데다 긴 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가족 단위의 샤핑객이 증가한 것. ‘안경하우스’의 존 김 사장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안경을 맞추러 왔다가 부모들이 자신의 선글라스도 함께 구입하는 등 가족 단위의 구입이 많아졌다”면서 “방학시즌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이밖에도 셀폰 판매점이나 미용실 등에도 방학을 맞아 ‘스타일의 변화’를 추구하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티지미용실’의 테리 노 원장은 “방학을 맞아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미용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8월 중순 개학을 앞두고는 더 많은 모자, 모녀 손님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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