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업계 예약률 정상 회복
고객안전 위한 코스 변경도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이후 위축됐던 한인 여행업계의 유럽여행 프로그램이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
테러 발생 직후 한인들은 여행 일정을 7월에서 8월로 변경하거나 아예 예약을 취소하는 일이 각 여행사마다 코스별 평균 1건에서 최대 4건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테러 용의자가 붙잡히는 등 현지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접한 한인들이 다시 예약 문의를 시작하면서 각 여행사는 예년의 예약률을 회복하고 있다.
오는 21일 서유럽 여행을 떠나는 자영업자 김기선(50)씨는 “이제는 사태가 진정된 것 같아서 아내와 여행 겸 업무관련 현지 동향을 살피기 위해 유럽여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인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로 코스를 변경한 여행사들의 노력도 빠른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주관광의 박평식 사장은 “영국 런던에서 시작하던 코스를 마지막으로 변경하고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숙소를 안전한 외곽에 잡고 있다”며 “현지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가이드들과는 핫라인을 운영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업체 조은관광 역시 테러 발생 직후 4일간 테임즈 강,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포함된 코스를 취소하고 다른 유적답사를 가동했으며 지난 11일부터 정상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한인관광의 스티브 진 사장은 “각종 여행사들은 대중교통이 아닌 자체 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좀더 안전하다”며 “출발 시 걱정을 안고 떠났던 관광객들이 현지 분위기에 적응해 이제는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타운내 여행사는 이집트/이스라엘 성지순례 9박10일(2,198달러), 프랑스/파리 5박6일( 1,499달러), 이탈리아 일주 6박7일(1,790달러), 동유럽 7박8일(1,998달러), 서유럽 8박9일(2,090달러), 9박10일(2,298달러) 등 10여 개 이상의 유럽방문 프로그램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아주관광의 박 사장은 “팔레스타인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포함된 성지순례가 꾸준한 인기가 있듯이 이번에 생각보다 빨리 유럽여행이 회복된 이유도 고객들이 여행 코스의 안전성을 신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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