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고유가속 줄줄이 요금 인상
델타 이어 유나이티드·컨티넨탈 등도
유가 급등으로 경영난에 봉착한 항공사들의 항공료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노스웨스트, 아메리칸 등이 여객운임을 20% 가량 잇달아 인상했다.
지난 14일 델타항공은 고유가로 인한 경영 악화의 타개책을 놓고 고민하다 이코노미석과 일반석의 최고가를 각각 100달러 인상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륙 며칠 전 구입할 수 있는 편도 이코노미석의 최고가를 기존 499달러에서 599달러로, 일등석은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린 것이다.
이에 파산보호 상태인 유나이티드항공(사진)도 즉시 항공 요금을 델타의 인상폭에 맞췄으며, 컨티넨탈항공 역시 운임을 조정했다. 14일 밤 노스웨스트와 아메리칸항공 역시 인상 대열에 합류했으며 US 에어웨이스는 인상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전문 웹사이트 ‘칩시트 닷컴’(CheapSeats.com)의 테리 트리플러는 “100달러의 인상은 항공사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항공사의 요금 인상으로 낮은 요금을 고수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으로 승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 항공사의 2·4분기의 편도 평균 요금은 92.94달러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6% 오른 가격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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