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번복’ 탤런트 오지호 사과문에 네티즌 이례적 칭찬 이어져
탤런트 오지호가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비난을 들을 각오를 하고 ‘서동요’ 출연을 번복했다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이후 네티즌들이 그를 위로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름대로 준비를 하면서 의욕만으로는 그렇게 큰 드라마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느꼈다, 잘 할 수 있을 거라 스스로 최면도 걸어 보았지만 제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계약을 어기면서까지 출연 포기를 결정했다는 오지호의 해명을 접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를 격려하는 글을 관련기사와 오지호의 미니홈피에 게재하고 있다.
’songyouk’는 변명만 일삼는 사과문만 봐오다 이번처럼 진실된 사과문은 처음 본다면서 오지호의 어려운 결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tobe4711’은 연기력이 없는 탤런트들이 밑도 끝도 없이 주연 자리를 꽤차는 현실에서 참 용기는 행동이다면서 정말 멋지다고 오히려 그를 칭찬했다.
’dew802’도 자기 능력이 안 된다고 저렇게 솔직히 밝히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라면서 다들 자기 실력보다 부풀리기 바쁜데, 정말 멋있네요라고 말했다.
’saraband5’는 자기를 잘 아는 몇 안 되는 연기자네요. 연기도 안 되면서 얼굴로 밀어붙이고 자기 마음대로 연기하겠다고 우기는 연기자보단 훨씬 좋네요라면서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nin89’는 출연을 번복해서 여러 사람을 힘들 게 한 건 잘못이지만 능력이 안 돼 못하겠다고 하는 건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 오히려 시청자들한테는 좋은 것이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70olof’는 촬영에 들어가서 중도하차하는 것보다, 누가 봐도 안 어울리는 배역을 맡아 어정쩡한 연기를 하는 것 보다 훨씬 용기있고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은 그와 같은 자세라면 사극에 도전해도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동요’에 출연을 다시 한 번 고민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tvpen’은 잘난 척 날뛰는 연기자보단 당신이 더 현명하다면서 그를 추켜세운 후 ‘서동요’를 하면 연기력도 많이 향상되고 배우는 게 많을텐데 미리 겁먹지 말고 그냥 도전하는 게 어떤가?라고 충고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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