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무술감독 지위 향상 절실 피력…SBS 제대로 지급 밝혀
무술 연기자의 지위 향상과 함께 방송환경 개선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그늘에 가려졌던 무술연기자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이경호)의 무술연기자지부 초대지부장 김범석 무술감독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다칠 경우 적정한 치료비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면서 방송사가 마련한 상해보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술연기자지부는 이런 문제의 개선을 위한 지부 창립식을 14일 오후 여의도에서 가졌다. 무술연기자지부에는 무술ㆍ대역ㆍ스턴트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기자 3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김 지부장은 다치면 기본적인 치료비는 받는다. 하지만 이후 부상 후유증이나 그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해 쉴 경우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 10번 사고가 나면 치료비가 제대로 지급되는 경우는 2~3차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력 20년의 김 지부장은 KBS 2TV ‘러브홀릭’, ‘오! 필승 봉순영’과 영화 ‘돈텔파파’의 무술 감독을 맡았다.
김 지부장은 또 촬영현장에서는 무술 연기자들에게 부하가 많이 걸린다. 한 명이 자동차신, 고공낙하, 승마, 격투 등 모든 장면에 투입된다. 보다 넉넉한 인원이 투입돼야한다며 무술연기자들은 개인보험을 들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기자 상해보험 문제를 관리하는 SBS 제작운영팀은 드라마, 예능 등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모든 사고를 커버하는 상해보험에 이미 들어있다. 모든 사고에 대해 병원 치료비를 제대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사망시 최고 2억 원, 입원치료비는 600만원이 상한선으로 지급된다. 다만 방송사의 과실이 명백할 경우 추가로 위자료를 지급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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