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 캠프 참가자 줄어들자 방향전환 모색
한국 입양아 급감…10대 캠프 참가자는 늘어
한국인의 뿌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된 입양아 여름캠프에 참가자가 계속 줄어들자 본래 취지보다 청소년 중심의 리더십 훈련에 더 큰 역점이 주어지고 있다.
한국 입양아 양부모들의 모임인 한국 정체성 개발협회 (KIDS)는 매년 여름방학 1주일간 입양아들을 위해 한국 배우기 캠프를 열어오고 있는데 입양아 수 자체가 줄어 캠프의 활기가 예전만 못하다.
미국 가정에 입양되는 한국 어린이들은 매년 100∼150명이나 됐으나 근래 미국보다 유럽 가정의 입양이 늘고 한국에서의 국내 입양도 점차 증가돼 4∼5년부터 미국 입양아 수는 연 20명 선으로 급감했다.
지난 11일부터 바슬 미 감리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의 KIDS 여름캠프도 수년 전 까지 200∼250명이 참가했으나 지난 1∼2년 사이 80명 미만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어려서 이 여름캠프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틴에이저 캠프는 60명으로 늘어 1주일간 캠프 케이시에서 팀 홈 이사의 지도아래 리더십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오는 15일 저녁 바슬 미 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워싱턴주 아시안 성인 입양인협회(AAAW) 주최 심포지엄에 참가해 선배 입양인들의 경험을 듣고 네트워크도 갖는다.
이날 AAAW 심포지엄에는 각주에서 한국 입양인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유럽에서 한국 입양인 대표 2명도 참석, 미국 가정과는 다른 경험을 나누게 된다.
2004년 서울 세계 입양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주도한 홈 이사의 한인 부인인 킴 홈씨는 이 대회 후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의 입양인 1만명의 네트워크가 형성됐다며 “한국 입양역사도 50년이 넘어 입양 청년들 중심의 리더십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부모와 살며 평소 한국을 접할 기회가 없는 입양아들은 매년 여름방학 1주일동안 비슷한 환경의 또래들과 한자리에 모여 한국말도 배우고 소고연주와 사물놀이, 한국 음식 만들기 등을 통해 모국을 배우고 있다.
KIDS 입양아들과 양부모 30여명은 다음달 13일 2주일간의 모국체험 여행을 떠난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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