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두유시간입니다” ‘피아제 러닝스쿨’의 아이들이 직접 만든 두유를 마시고 있다.
직접 가꾼 야채·홈메이드 두유 등
건강식 제공하는 곳 갈수록 늘어
‘웰빙 바람’이 한인타운 애프터스쿨에도 불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일부 프리·애프터 스쿨이 균형 있는 영양식은 물론이고 텃밭에서 직접 가꾼 야채나 과일, 손수 만든 두유 등을 아이들에게 제공,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LA 한인타운에 문을 연 ‘피아제 러닝 스쿨’은 간식 시간에 학생들에게 집에서 직접 만든 두유를 나눠준다. 제니퍼 최(30) 원장은 ‘머리 뿐 아니라 입으로도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려움도 있다. 오히려 가공 두유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천연의 ‘고소한 두유맛’을 거부할 때도 있다는 것. 최 원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건강식은 물론이고 직접 두유를 만들어 주는데 몇몇 아이들은 오히려 ‘딸기 맛이 안 난다’며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5가와 윌튼에 있는 ‘어린이 그린학교’의 학생들은 텃밭에서 직접 가꾼 싱싱한 채소를 맛 본다. 서상수 원장의 시어머니가 집 앞뜰에서 직접 호박, 깻잎, 가지 등을 키워 그린학교 아이들의 식탁에 올리는 것.
서 원장은 “타인종 어린이들도 가지 나물이나 호박전을 맛있게 먹는다”면서 “어머니는 84세의 연세에도 소일거리로 채소를 키우시며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제공할 수 있어 기뻐하신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가든그로브 컨추리 크리스찬 프리스쿨’은 학교 내 약 7000스퀘어피트의 정원에서 오렌지, 사과, 복숭아, 대추, 감, 자두 등 수십종의 과일을 키우고 있다. 홍은경 원장은 “아이들을 과일밭에서 교육하고 싶은 마음에 정원에 나무와 채소를 심었다”면서 “아이들이 직접 물주고 키운 딸기나 토마토 등을 스낵시간에 먹을 수 있으니 건강에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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