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씩 4개월이면 충분…체중감량 효과까지


근래 동양의 각종 대체요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 의학계가 이번에는 맨발로 조약돌을 밟는 행위가 혈압 강하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오리건 의학 연구소(ORI)는 중국 민가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져왔고 지금도 중국의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자갈길의 맨발 걷기가 혈압 강하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ORI는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길 바닥에 조약돌을 깔아 놓고 맨발로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고 의학적으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이 같은 연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ORI는 60세 이상의 사람이 조약돌 위를 하루 30분씩 4개월 간 꾸준히 걸으면 혈압이 현저히 떨어지고 균형감각도 크게 회복된다고 밝혔다.
고혈압 전문의인 오리건주립의대(OHSU) 데이빗 엘리슨은“한마디로 깜짝 놀랄만한 발견”이라며 혈압뿐 아니라 한해동안 꾸준히 하면 부작용 없이 몸무게를 5파운드나 뺄 수 있는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OHSU의 페이 호랙 박사는 또 혈압강하뿐 아니라 몸의 활동성과 균형성을 확대시키고 심지어 노화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이 연구를 통해 찾아볼 수도 있다며 흥분했다.
켄모어에 위치한 대체의학 전문 교육기관인 배스티어(Bastyr) 대학은 캠퍼스 내 이 같은 조약돌 길을 설치해 놓고 누구든지 와서 걸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배스티어의 엘리자베스 마라지타 교수는 이 길을 걸은 60대 이상의 사람들이 모두 40대가 된 것처럼 건강해졌고 스트레스도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한방에서는 조약돌로 된 길을 걸을 때 돌이 발바닥의 경락을 자극해 육체 및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며 침을 맞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