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과 롱비치항은 하물 적체를 해소하고 위해 오는 25일부터 야간 및 주말 하역 프로그램인 ‘오프피크’를 도입한다. LA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오프피크’시행 화물적체 해소
LA항과 롱비치항의 ‘오프피크’(OffPeak)프로그램이 오는 25일부터 본격 시행돼 두 항구의 화물 적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미 전체 수입물량의 43%, 서부 29개항의 아시아산 수입물량의 62%를 처리해와 그동안 극심한 화물 적체 현상을 보여 왔었다.
이번에 실시하는 평일의 야간과 토요일에 근무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평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인 항만 터미널 개장 시간을 월∼목요일은 오후 6시∼다음날 오전 3시, 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5시로 늘리는 것이다.
특히 피크 시간대 하역작업을 하는 화물주로부터 ‘교통 완화 분담금’(TMF)을 징수, 야간과 주말 하역작업을 하는 화물주의 소요 경비를 보전하게된다.
분담금은 주중 정규 개장시간에 하역하는 모든 화물에 대해 첫 5주 동안은 20피트 컨테이너 한대당 4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 80달러를 적용하고 이 후에는 20피트 컨테이너는 80달러, 40피트는 160달러로 인상된다.
터미널 하역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자 오프피크 운영을 맡고 있는 ‘피어 패스’(Pier Pas)는 새 프로그램 시행되면 LA항과 롱비치항의 화물이 30% 가량 야간이나 주말 시간으로 분산돼 적체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만 당국에서도 50%까지 적체가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롱비치항의 도날드 스나이더 무역·해운 서비스 담당 디렉터는 “오프피크 프로그램은 당초 2004년 11월에 도입하기로 했다가 관장 기관 및 소프트웨어 도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올 3월로 시행 시기를 1차 연장하고 7월로 재연기돼 25일부터 시행하게 됐다”며 “화물 적체 해소에 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는 업체 입장에서는 이중 부담이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낮에 화물 하역작업을 하면 수수료를 내야하고 밤에 하역작업을 하면 오버 타임 수당을 지불해야 해 물류비용이 올라가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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