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식도락 전문점의 독점 영역이었던 자체 브랜드 고급 쇠고기가 요즘은 마켓, 할인점마다 나오고 있다.
전자제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지만 청과물이나 정육은 취급하지 않던 ‘타겟’이 올 여름부터 고급 쇠고기를 판매한다. 일반 매장보다 더 큰 ‘수퍼타겟’에 한정되지만 ‘서튼 & 다지 스테이크하우스 퀄리티 앵거스 비프’란 이름의 자체 브랜드로 립아이, 티본, 텐더로인, 뉴욕 스트립 등 다양한 부위의 프리미엄 비프를 내놓는다.
‘타겟’뿐 아니라 저가 수퍼마켓 체인인 ‘푸드 라이온 LLC’는 ‘부처스 브랜드’, 중가 수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는 ‘랜처스 리저브’, 하다 못해 할인점의 대명사 ‘월마트’까지 ‘프리마 델라’라는 자체 브랜드로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한때 식도락 전문점들의 독점 영역이었던 스토어 브랜드 고급 쇠고기 시장이 이렇게 붐비게 된 것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양질의 쇠고기로 손님을 끌어 고기 이외의 것들까지 구입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쇠고기야말로 고객들이 마켓을 선정하고 단골이 되는 가장 중요한 품목이기 때문이다.
수퍼마켓들은 이처럼 일반 상품보다 더 좋은 품질의 자체 브랜드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제조 및 마케팅 비용을 조절해 이윤을 극대화시키려 하고 있다. 수퍼마켓들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소위 프라이빗 레이블 제품들의 판매고는 1999년부터 2003년 사이에 18%가 증가한 반면 내셔널 브랜드는 14% 증가에 그쳤다.
도대체 고급 쇠고기는 무엇이 다를까? 가장 일반적인 기준은 소의 종류(앵거스인지 아닌지)와 고기의 등급(초이스, 실렉트등), 고기를 얼마나 오래 숙성시켰는지, 마블링으로 알려진 지방 함유량, 고기를 썬 방법 등이다.
‘부처스 브랜드’는 초이스와 실렉트만 사용하며 최소한 14일 숙성시켜 매장에서 마블링을 확인한 후에 썬 것이다. ‘랜처스 리저브’도 비슷하지만 모두 육질이 부드러운 앵거스 소의 고기다. ‘서튼 & 다지’는 1~2주된 고기지만 썰고 포장한 후에 매장에 가져온 것이다. 월마트의 수퍼센터 매장에만 내놓을 ‘프리마 델라’ 델리 미트들은 월마트의 보통 콜드컷보다 파운드당 2달러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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