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스 게임’서 결승홈런 날려 MVP상 영예
매리너스는 최강 에인절스에 싹쓸이 4연승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 올스타 경기 식전행사로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퓨처스 게임’에 출장, 결승 솔로홈런을 날려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퓨처스 경기는 미래의 ML을 이끌 유망주들이 미국 마이너 리거 팀과 인터내셔널 팀으로 나뉘어 벌이는 일종의‘마이너리그 올스타 경기’로 추신수는 이날 3번째 출장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아시안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인터내셔널 팀에 선발된 추신수는 3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잭 잔슨(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인터내셔널 팀 투수들은 미국 선발팀 타자들을 철저히 농락하며 영봉패(4-0)의 수모를 안겨 결승홈런을 때린 추신수가 MVP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줬다.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퓨처스 리그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밝혀 내년 빅리그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와 같은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이날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 쿠바 출신 유격수 유니스키 벤타코어도‘제2의 아지 스미스’라는 격찬을 들을 정도로 신들린 수비를 보여 역시 매리너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로 지목됐다.
한편, ML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팀인 LA 에인절스를 맞아 주말 4연전을 펼친 시애틀 매리너스는 시리즈를 독식하며 4연승으로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매리너스는 당초 절대 열세일 것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투·타의 균형을 이루며 서부지구 1위를 예약한 에인절스를 4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한 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2할대 타율로 떨어진 이치로 스즈키는 7월 들어 타격 페이스를 되찾아 3할1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매리너스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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