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경 상담소장, 한인 학부모들 잘못된 인식 지적
청소년 캠프 참가자 12명 선발, SLP 프로그램 운영
자녀들이 어릴 때 리더십 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청소년 지도 전문가가 강조했다.
매년 여름방학 청소년 캠프를 열어 한인 학생들에게 리더십과 정체성을 길러주는 한인 생활상담소의 이진경 소장은 한인 학부모들 가운데 대부분은 자녀들이 고교생이 돼서야 대학 진학을 위해 리더십 훈련을 고려한다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중학교 때 올바른 사고방식을 잡아주지 않아 자아의식 없이 친구들에게 끌려만 다니다가 고교에 올라가면 자기 컨트롤이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올해 중등부와 고등부 리더십 프로그램에 고등부는 신청자가 넘치지만 중등부엔 서너명 밖에 신청하지 않은 현상은 한인 학부모들의 이 같은 잘못된 인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1일부터 2박3일간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열리는 중등부 청소년 캠프(5∼7학년) 참가자들은 게임을 통한 자아 인식 형성, 대화방법 등 생활 훈련을 받는다.
이 소장은 “그래도 수년 전 보다는 리더십 함양에 대한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이 높아졌고 자녀들이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방지하려는 학부모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매년 여름 청소년 캠프가 끝나면 고등부 참가생 중 12명을 뽑아 시니어 리더십 프로그램(SLP)을 1년 간 운영한다.
매주 한번씩 모이는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12월∼1월까지 대학진학을 위한 에세이 작문 지도, 재정보조 신청방법 등을 배우고 상담소로부터 추천서도 받는다. 대학 진학 준비가 끝나면 한인 커뮤니티와 청소년들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찾아 그룹 프로젝트를 꾸민다. 이민 온 지 얼마 안 된 학생들에게 1대1로 가이드도 해준다.
이 소장은 고등부 SLP 참가생들은 리더십 형성 및 대학진학에 도움을 받고 상담소는 이들로부터 커뮤니티와 한인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된다며 올 가을부터 중등부 SLP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담소 중등부 캠프 참가비는 230달러, 8월23일부터 3박4일간 극기훈련을 포함한 고등부 캠프 신청비는 275달러이다.
(425)697-5642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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