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관광을 찾은 류희룡씨(왼쪽)가 직원으로부터 크루즈 여행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진호 기자>
가격하락 이벤트 다양
고객 2년새 30% 늘어
알래스카등 큰 인기
‘뻔한 여행은 이제 그만, 색다른 경험 없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위한 새로운 여행 상품으로 크루즈여행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인타운 내 본격 소개된 크루즈의 경우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4,500명 이상이 다녀왔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3,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여행을 다녀왔거나 예약을 마쳤다.
올 상반기 인기 코스로는 알래스카와 바하 멕시코로 각각 1,500명과 500명가량이 이용했다. 알래스카는 5월 중순부터 9월까지가 성수기이며 바하 멕시코는 저렴한 가격과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 반면 가을 이후에는 캐러비언, 미 동부, 캐나다, 아프리카, 유럽 등이 강세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하루 평균 2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으며 보통 2개월 전에 예약을 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크루즈여행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여행의 안락함 때문. 시간 낭비와 좌석이 불편한 버스 여행에 비해 크루즈여행은 이동 중에도 선상에서 수영장, 카지노, 쇼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장소 이동을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 시간적 제약도 없다.
크루즈를 다녀왔다는 김현성(34)씨는 “휴가는 편히 쉬는 데 목적이 있는데 크루즈여행은 이러한 여유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며 “특히 요금이 떨어지면서 부담도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3년 말 3,000달러 이상이던 알래스카 7박8일 요금은 현재 1,400달러까지 떨어졌다. 바하 멕시코 4박5일 349달러, 북유럽 13박14일 3,390달러, 지중해 9박10일 2,990달러에 나와 있다.
여기에 여행사들의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도 한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한인들에게 친숙한 인사들을 초빙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등 독특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나라관광의 변동영 실장은 “오는 10일 김동길 교수와 함께 하는 여행상품에 이어 8월에는 ‘부자아빠 틴틴경제’라는 선상 경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신상품 개발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